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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학회 창립60주년 기념식에서 약학 연구․발전에 기여한 공로 인정 [2011-11-14] 약학대학 김정애 교수(48, 약학부, 사진)가 창립 60주년을 맞은 대한약학회로부터 ‘약학연구상’을 수상했다. ‘약학연구상’은 대한약학회 간행학술지에 다수의 우수연구논문을 발표한 약학연구자 중 학술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대한약학회(회장 정세영)는 지난 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창립60주년 기념식 및 2011 대한약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와 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수는 ‘약학연구상’을 수상했다. 1997년부터 영남대 약학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김 교수는 염증과 암질환의 병태생리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약물 표적(drug target) 및 질환의 바이오마커(biomarker)를 도출해내고, 이를 활용한 항염증제 및 항암 신약개발을 위한 효능평가 관련 연구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한 체외세포모델(in vitro cell model)과 동물생체내모델(in vivo animal model)을 구축해 독자적 연구는 물론 기업체 및 타 대학 연구자들과의 공동 연구도 활발히 수행 중이다. 이러한 열정과 노력은 우수한 연구 성과로 이어져 현재까지 항염증제 및 항암 신약개발 연구와 관련해 100편이 넘는 SCI 논문을 학계에 발표했으며, 20여건의 특허 등록을 통해 기초연구가 신약개발을 통한 제약 산업화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공로로 세계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2011년판에 등재됐다. 대외적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 교수는 현재 한국응용약물학회 홍보간사, SCIE급 국제학술지인 《Biomolecules & Therapeutics》의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특히 올해 1월부터는 대한약학회 연구기획간사로 활동하면서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및 제약산업 육성법(2011년 3월 국회법사위 통과)에 대비한 신약개발 연구기획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보건산업진흥원의 PM(프로젝트매니저)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하나의 과제 내에서 신약개발 연구 주체들 간의 연계체계가 효과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신기술사업단 연구업무지원도 맡고 있다. 앞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 동안 (사)대한약학회 학술간사로 활동하면서 ‘2010 대한약학회 춘계학술대회’를 대구에 유치,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의 신약개발지원센터 건립 및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특별 심포지움을 주관했으며,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적 조성방안 확립을 위한 위원회 활동도 계속하고 있다. 2010년 1월부터는 (사)대경바이오포럼 사무총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밖에도 (사)대구경북여성과학기술인회 발족에 주도적 역할을 한 공로로 2007년 경상북도지사 표창인 ‘과학기술진흥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학내 보직으로는 약학부장, 대학원 약학과 주임교수,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영남대 부설 약품개발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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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님들 힘 내세요. 2만 동문 서포터즈가 있잖아요!" 재경상대동창회 3년째 ‘상경리더스캠프’ 열어 후배 멘토링 자처 [2011-11-7] 상경리더스캠프에 멘토로 참가한 영남대 동문들 (왼쪽부터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이관훈 CJ그룹 대표이사, 장철 한맥투자증권 이사)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이관훈 CJ그룹 대표이사, 장철 한맥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이사…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박 대표이사와 이 대표이사는 30년 동안 삼성맨으로 근무하면서 평사원에서 CEO의 자리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기업인이다. 장 이사는 20년간 금융업계에서 활약해왔으며 KBS, SBS CNBC TV 등에서 경제‧시사전문 방송인으로도 활약 중인 금융전문가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이들 모두 영남대 동문이라는 사실. 박건현 대표이사는 경영 75학번, 이관훈 대표이사는 정외 76학번, 장철 이사는 경제 85학번이다. 이들을 비롯해 150명에 달하는 영남대 선후배들이 지난 4일 오후 7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영남대 재경상대동창회가 후원하는 ‘상경리더스캠프’가 1박2일 일정으로 열렸기 때문. 상경리더스캠프에 참가한 선후배들이 다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상경대 재경동문 선배의 초청으로 캠프에 참가한 후배들은 총 115명. 경제금융학부, 경영학부, 국제통상학부 등 전공과 학년은 서로 다르지만, 각 학부 성적 상위 10%에 드는 ‘아너스 클래스’(Honors' Class)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 학생들이다. 그리고 이날 후배들을 만나러 한걸음에 달려온 선배들은 모두 25명. 상학 69학번으로 영남대 재경동창회장으로 활동 중인 윤상현 일신전자(주) 대표이사를 비롯해 경제학 03학번으로 현재 삼성선물(주) 대리로 재직하고 있는 공상환 씨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직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영남대 재경상대동창회장으로 후배들을 맞이한 최광식 한국도심공항공사 사장(경영학 73, 사진)은 환영사에서 "자식 같은 후배님들에게 뭔가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선배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에 있지만, 후배님들 힘내십시오! 2만 동문 서포터즈가 항상 여러분 곁에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오늘의 만남이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라며 후배들을 응원했다. 이어진 선배 특강에서 장철 이사가 제일 먼저 후배들 앞에 섰다. ‘꿈꾸는 자는 행복하다’라는 제목으로 열정을 쏟는 그의 목소리에서는 후배를 아끼는 각별함이 가득 묻어났다. 상경대 출신은 아니지만 모교 후배들이 모인다는 소식에 기꺼이 특강 연사로 나선 이관훈 CJ그룹 대표이사 역시 ‘꿈’을 주제로 후배들을 만났다.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그는 “우리 속담에 ‘주인의 눈이 열사람 종의 눈보다 밝다’는 말이 있다. 주인은 네 일, 내 일을 가리지 않는다. 항상 주인의 마음으로 보고,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조언했다. 마지막 연사는 ‘流 흐르고, 通 통하게 하라’라는 제목으로 후배들 앞에 선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였다. 박 대표이사는 ‘다함께, 멋지게, 신나게’를 모토로 30년 직장생활을 해온 자신의 경험담을 밝히면서 “흔히들 말하는 스펙은 중요하지 않다.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 보고, 자신만의 장점을 특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주위사람들이 자신의 열광적인 팬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자신부터 마음의 문을 열고 상대방의 팬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강에 이어진 선후배 종합토론은 밤 11시가 넘도록 그칠 줄을 몰랐다.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선배들로부터 하나라도 더 얻어내려는 듯 후배들의 질문공세는 마치 강의시간에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던지는 질문처럼 예리했다. 이관훈 CJ그룹 대표이사는 CJ 계열 방송사에서 최근 오디션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데 투자 대비 수익율은 얼마인지, 이동통신 진출을 한다는데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건지, CJ GLS가 대한통운과 인수합병을 진행 중인데 기대효과는 무엇인지 등을 묻는 후배(국제통상학부 2학년 방윤신)의 질문에 "CJ그룹에 대해 미리 공부한 모양이다. 이렇게 잘 알고 있다니 놀랍다. 꼭 채용하고 싶다"며 즐거워했다. 꿈을 갖고 노력하면 된다고 했는데 어릴 적 꿈은 무엇이었으며, 그 꿈을 이루었느냐는 질문(경영학부 2학년 윤호진)에 대해서는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는 "나이를 먹으면서 구체적인 목표나 꿈은 늘 바뀌지만, 어디서 무엇을 하든 나의 존재, 나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다는 것이 나의 가장 큰 바람이었다"면서 "누구나 힘든 고비는 있기 마련이다.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서 할 각오와 자세가 되어있다면 반드시 바라는 바를 이룰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관훈 CJ그룹 대표이사도 "어떤 자리, 어떤 직위만을 좇다 보면 오류에 빠지기 쉽다.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무리수를 두게 되는 경우도 많다. 그 보다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꿈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직도 내 꿈은 '이관훈과 함께 일하면 행복하다'는 소리를 주위사람들로부터 듣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오랜 직장생활에서 반복되는 삶에 대한 회의를 느낄 때 어떻게 극복했는가라는 질문(국제통상학부 2학년 김민아)에 대해서는 한영회계법인 박기현(경영 92학번) 공인회계사는 "매일 평균 새벽 5시에 출근해서 밤 11시까지 일하는 생활을 10년째 해오면서 힘들고 지칠 때도 많았다. 때로는 출근길에 '옆차가 가벼운 접촉사고라도 내줘서 한 일주일 정도 입원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할 정도였다. 미국에서 1년간 근무할 때도 너무 힘들어 다 팽개치고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었다. 그렇지만 '오늘이 어제 죽은 사람이 정말 살고 싶어한 날이다'라는 문구를 어디서 보고 문득 깨달은 바가 있었다. 그래서 매일 아침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다'라고 열번 외치고 시작한다. 자기임시를 하는 것이다. 효과가 있느니 후배들도 꼭 해보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상경리더스캠프’는 영남대 상경대학 재경동문들이 후배들을 위해 마련한 특별 멘토링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2009년부터 3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1학기에는 선배들이 후배들을 만나러 모교로 내려오고 2학기에는 후배들이 선배들을 만나러 서울로 올라가는 식으로 연 2회 진행되는데, 어느덧 영남대 상경대학의 전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11월 4일부터 5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서울에서 열렸으며, 참가학생들은 여의도증권가 및 한국증권거래소, KBS,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등을 견학하고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쟁쟁한 동문 선배들을 만났다. “한국 경제의 심장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을 직접 만나 좋은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이 벅차다”고 소감을 밝힌 방윤신(20, 국제통상 2년)씨는 “이번 캠프에서 만난 선배들처럼 훗날 ‘상경리더스캠프’에 참가해 후배들에게 조언을 들려줄 수 있도록 꿈을 향한 열정과 노력, 전문성, 상상력과 끊임없는 변화로 매력적인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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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취업소식에 가장 큰 보람 느껴..." 신입생 대상 4학년 선배 멘토 강좌 첫 운영, 우수사례 선정 [2011-10-31] “재학 중 수차례 저희 취업지원관을 찾아와 진로를 상담하고 조언을 구했던 졸업생이 어느날 우리학교에서 열린 캠퍼스 리크루팅 행사에 회사 측 인사로 참가해 명함을 건네며 인사를 해왔을 때 정말 기쁘고 고마웠습니다. 취업지원관으로서 이보다 더 큰 행복과 보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학생역량개발처 취업지원관 김민정(32)씨. 수년간 청소년 진로 및 경제교육을 담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영남대 학생들을 위한 진로상담 및 취업준비 컨설팅, 취업특강 등을 맡고 있는 그가 최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2011년 청년취업지원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김 씨는 신입생 대상 1학기 필수교양과목인 ‘대학생활과 봉사’를 교수나 외부강사 대신 4학년 재학생들에게 강의를 맡겼다. 대학 4년 동안 다양한 경험을 쌓은 선배들이 멘토가 되어 직접 들려주는 대학생활과 삶의 이야기는 그 어떤 저명인사의 강의보다도 더 신입생들의 귀에 쏙쏙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기대한 결과를 얻기 위해 강단에 설 선배 멘토 선발에는 더욱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고. 그 결과 학점관리 뿐만 아니라 이스탄불 대우인터내셔널 인턴, 이라크 파병, 아프리카에서 사진관 창업 성공, 국제자원활동 참가(스리랑카 팀프로젝트), 코오롱 청소년오지탐사대 파견(히말라야 파키스탄 K2 곤도고르라 정복), 국제협력단 KOICA 자원봉사단 참가(페루 컴퓨터교사), 대학생 최초 TEDx 강연, 뉴욕 보험회사 인턴 이수, 런던 장애인 자원봉사활동 참가,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미국교환학생 파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4학년 학생 4명이 멘토로 선발됐다. 지난 학기 이들의 강의를 들은 총 38개 학과 2,404명의 1학년 학생들은 선배들의 열정이 담긴 강의에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고 ‘대학생활과 봉사’는 ‘단순한 통과의례’가 아닌 ‘꼭 듣고 싶고, 반드시 들어야하는’ 과목으로 손꼽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강의시간에 만난 선후배의 인연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멘토로 뽑힌 선배들 모두가 ‘자기 코가 석자’인 대학졸업반이지만,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주었습니다. 히말라야 K2 등정 경험이 있는 이현동(26, 기계공학 4년) 학생의 경우에는 심지어 등산복과 배낭, 등산장비를 갖추고 강단에 오르는, 다소 과감한 시도도 마다 않더군요. 후배들을 위한 선배 멘토들의 열정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우수사례로 선정된 공을 4학년 멘토들에게 돌렸다. 김 씨는 현재 취업특강, 진로상담, 취업준비지원, 취업캠프 운영 등으로 쉴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래도 “선생님 덕분에 취업했습니다”라며 걸려온 졸업생들의 전화에 더욱 분발하게 된다고. 지난해보다 취업상담신청이 부쩍 늘어나는 등 심각해진 취업난을 실감한다는 그는 “그래도 저학년 때부터 대학에서 운영하는 수많은 취업지원 프로그램들을 활용해 차근차근 준비하세요. 저를 비롯한 취업지원관들이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힘내세요!”라는 응원과 함께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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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7] 27일 오후 2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사전에 인터넷으로 신청한 1900여명의 학생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으며 이효수 영남대 총장이 강단에 올랐다. 이날 자리는 '총장특강 및 제4차 총장과의 대화'의 시간으로 특별히 마련된 것. 평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나 이메일, 학생 주최 행사 참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과의 소통을 시도해오던 이 총장이 직접 더 많은 학생들을 만나 ‘시대가 요구하고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기 위한 노력을 당부하고 싶었던 것이다. 'Y형 인재, Why & How?'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대화의 장에서 이 총장은 지난 2년 반 동안 영남대가 이룬 담대한 도전과 변화에 대해 소개하면서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자긍심부터 고취했다. 이어 긍정의 마인드와 자기확신(self confidence)를 출발점으로 ‘Y형 인재’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Y형 인재의 덕목인 인성, 창의성, 진취성,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실천적 방법도 구체적으로 소개해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은 트위터로 진행됐다. 특강이 진행되는 약 1시간동안 학생들이 트위터에 올린 질문은 총 80여개로, 시간적 제한 때문에 이 중 4가지 질문에 대해서만 이 총장의 즉석 답변이 이루어졌다. 특히 "총장님은 20세에 어떤 목표를 갖고, 어떻게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하셨는지 궁금합니다."라는 학생의 질문에 이 총장은 "고1학년 2학기때부터 가정형편이 몹시 나빠져 교과서를 살 수조차 없는 형편이었다. 그래서 헌책방을 전전하며 교과서를 구하고, 또 읽고 싶던 책을 책방 바닥에 앉아서 읽곤 했는데, 그때 가장 감명깊에 읽었던 책이 경제관련 서적이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다수의 국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제학의 존재 이유라면, 나는 평생 경제학을 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래서 대학도 경제학과로 진학했다. 그렇지만 20살에 정말 방황을 많이 했다. 여러분 앞에서 지금 이렇게 열을 올려 얘기하는 것도 나에게 그런 방황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고, 그 방황의 끝에서 벗어나게 해 준 멘토가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이 총장은 "나에게 평생 멘토가 되어준 사람은 루이제 린저다. 방황하던 시절 군용텐트를 메고 전국을 헤매고 다닌 적이 있었다. 그러다 어느날은 물에 젖은 군용 텐트를 짊어지고 한라산 등반을 한 적이 있는데,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려다가 정신을 잃기 전에는 포기하지 않기로 맘을 먹고 끝까지 올라갔다. 마침내 산 정상에서 발밑을 내려다 볼 때 그 희열이란... ''고통의 심연에는 그 고통이 닿지 않는 피풍지대가 있다''는 루이제 린저의 말이 퍼뜩 떠오르면서 방황을 끝낼 수 있었다"면서 "여러분도 스트레스 쌓이고 힘든 일이 생길 때 자신을 믿고 끝까지 한 번 가보라. 그러면 자신도 몰랐던 자기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게 되고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학생들의 박수갈채로 피날레를 장식한 이날 소통의 장은 “총장님, 같이 사진 한 장 찍어주세요.”라고 모여든 학생들의 긴 줄이 짧은 시간에 대한 여운을 말해주는 듯했다. 특강을 듣기 위해 1시간 전부터 와서 기다렸다는 이진우(경제금융2)씨는 "평소 총장님의 이메일을 받으면서 졸업하기 전에 꼭 한 번은 직접 총장님을 만나뵙고 말씀을 직접 듣고 싶었다"고 참석 이유를 밝힌 데 이어 “총장님도 방황했던 청춘이었다는 고백에 솔직히 놀라면서도 안도감을 느꼈다. 나도 지금은 방황하고 있지만, 노력하면 나중에 총장님처럼 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나도 인생의 멘토를 만나게 돼 무척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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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학과 3년 김병오, '제2회 방폐물관리 경진대회’ 지식경제부장관상 수상 원자력연계전공 3년 박현제‧2년 손옥환,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장상 각각 수상 [2011-10-28] "2009년 말 UAE 원전 수출을 계기로 우리 원전 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에 사회적 수용성이 높아진다고 믿었던 것도 잠시, 지난 3월 일본 동북지역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지켜보며 핵연료의 저장에서 안전성은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는 걸 재차 깨달았습니다. 평소 원자력 분야에 관심이 많아 신문과 관련 서적을 읽으며 꾸준히 심도 깊게 공부했는데, 그 결과 이렇게 1등상까지 받게 돼 정말 기쁩니다.” 전기공학과 3학년 김병오(26, 사진) 씨가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과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에서 공동 주최한 ‘제2회 방사성폐기물관리 대학생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며 지식경제부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거머쥐었다. 또 원자력연계전공 박현제(24, 전기공학과 3학년)씨와 손옥환(23, 기계공학부 2학년)씨도 장려상을 각각 수상하며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장상과 상금 50만원을 차지했다. 원자력에너지의 안정적 사용을 위해 필수적인 방폐물관리 사업의 중요성과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자 마련된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열렸으며, 그 결과 전국 70개 대학에서 응모한 총 238편 작품 중 20편이 입상작으로 뽑혔다. 이번 경진 대회 출제 문제 3개 중 김 씨가 선택한 것은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우리나라 방사성폐기물 관리 정책에 미치는 영향과 개선방안’에 대해 서술하는 것. 김 씨는 “방폐물 관리의 안전성은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모든 기술적, 제도적, 법적 틀을 마련해야 하고, 이를 위해 세계 각국이 이해와 소통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메카니즘을 구축해야 한다. 현재 원자력 발전소에서 보관중인 폐기물이 2024년이 되면 포화상태에 이르는데, 원자력 발전을 통해 값싼 전기의 혜택을 보는 만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건설과 관리에 대한 국민의 수용성 역시 따라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원자력 건설과 운영에도 관심이 많은데, 앞으로 방사성폐기물 분야까지 아우를 수 있는 원자력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2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회 방사성폐기물관리 대학생 경진대회' 시상식 후 기념촬영 중인 영예의 수상자들 (왼쪽부터 장려상 손옥환 씨, 최우수상 김병오 씨, 장려상 박현제 씨) 공모전에 처음 도전한 손 씨 역시 “원자력연계전공을 복수전공하며 습득한 전공 지식과 원자력 관련 정기 간행물의 도움이 컸다. 원자력 분야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대비해 볼 때 아직 전문 인력이 많이 부족한데 꾸준히 실력을 쌓아 미래에 유능한 원자력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수상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지난 8월 한국전력기술(KEPCO E&C)에서 주최한 'Power Engineering School Summer Camp’에서 수석을 차지하기도 했던 박 씨는 “ 원자력연계전공을 통해 또 한 번의 공모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차 원자력 발전에서 송전까지 아우르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 특히 핵융합 발전의 조기 상용화이 이바지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이번 대회 시상식은 27일 오전 11시 정부 과천 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수상자 및 가족을 초청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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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KBS부산무용콩쿠르' 전체 대상 강정화, 현대무용 동상 남숙현 29년 전통의 전국대회에서 실력 공인 [2011-10-26] 체육학부 무용학트랙 학생들이 최근 열린 전국무용대회에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했다. 지난 18일 부산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2011년 KBS부산무용콩쿠르’ 본선대회에서 강정화(23, 무용학트랙 4년, 사진 왼쪽)씨는 전체 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 남숙현(20, 무용학트랙3년)씨는 현대무용부문에서 동상(KBS부산방송총국장상)을 각각 차지했다. 대상을 수상한 강정화 씨는 ‘방백’이라는 제목의 현대무용작품을 통해 상대방의 가슴에 도달하지 못하는 우리들의 용기, 외침 등을 표현해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방백이란, 연극에서 등장인물이 말은 하지만 무대의 다른 인물에게는 들리지 않고 관객들만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약속된 대사를 말한다. 현대무용부문 동상 수상자인 남숙현 씨는 ‘유리가면’이라는 작품을 통해 현대인의 양면성과 조금만 힘을 가해도 부서져 버리는 유약함을 풍자했다. 한편 무용예술의 발전과 우수 신인 발굴을 위해 열리는 KBS 부산무용콩쿠르는 부산시와 KBS부산방송총국이 공동 주최하며 29년의 전통을 갖고 있다. 고등부와 일반부에서 한국전통무용, 한국창작무용, 발레, 현대무용부문으로 나뉘어 경연이 치러지며, 전체 대상 1명과 각 부문별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이 각각 시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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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인터넷 소셜미디어 개론-이론과 사례》 WCU웹보메트릭스사업단․사이버감성연구소 공동기획, 박한우 교수 편저 [2011-10-24] 2000년 중반 이후 등장한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성장속도가 엄청나다. 트위터 만해도 2011년 상반기 사용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2억 명을 돌파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초당 2,300여 개의 트윗이 전 세계 트위터 사용자들에 의해 쓰이고 있고, 하루에 약 2억 개의 트윗이 사용자들의 타임라인에 작성되고 있다. 말 그대로 밤낮 없이 전 세계인이 트위터에 몰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트위터사의 내부 자료에 의하면, 트위터는 2013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의 사용자를 유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내에서도 쇼셜미디어의 가공할 만한 파급력은 무상급식을 둘러싼 서울주민투표 결과나 현재 벌어지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홍보전에서 더욱 극명해지고 있다. 일상의 지도까지 바꾸고 있는 소셜미디어의 이러한 파급력은 과거 매스미디어에 대한 것과는 달리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이용자의 욕구가 반영된 결과다. 이처럼 시대 변화를 단순히 반영하는 데서 나아가 이미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소셜미디어를 미디어․정치․사회․마케팅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이론과 사례연구, 그리고 구체적 실용 측면에서 총체적으로 분석한 신간《인터넷 소셜미디어 개론-이론과 사례》가 영남대출판부에서 나왔다. 영남대 WCU웹보메트릭스사업단과 사이버감성연구소가 공동 기획하고, 이 대학 언론정보학과 박한우 교수가 편저한 이 책은 여느 개론서와는 달리 풍부한 내용을 자랑한다. 특히 구체적인 분석 방법을 소개함으로써 이용자의 역량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 미디어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이용자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소셜미디어 연구입문서이자 소셜미디어 활용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책은 ▲소셜미디어에 대한 전반적 소개 ▲소셜미디어에 대한 학문적 접근을 통한 소셜미디어 특성 이해와 정보분석을 통한 소셜미디어 활용전략 모색 ▲소셜미디어 관련 실무진이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하는 실무활용사례 ▲부록(소셜미디어의 일반이용자들이 직접 해볼 수 있는 네트워크 분석방법 소개) 등 총 4부분으로 구성된다. 특히 책에 실린 사례연구는 상당히 관심을 끈다. 일상 속에서 나타나는 소셜미디어 활용과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 ▲ 다음 대선 후보는 누가 될 것인가? 사람들에게 각 후보들의 인지도는 어떠할까? ▲일본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 트위터의 영향력은? ▲소셜미디어 상의 아이돌 그룹 멤버 간 연결 관계는 팬 관계에 도움이 되는가? 등 다양한 분야의 사례를 연구하고 있다.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따른 후보 인지는 명확…” <사례 1> 갈릴레오 모델을 통한 유력 대선후보들에 대한 인지도 조사 ‘갈릴레오 모델’은 인간의 인지영역을 탐색하는 이론적 모델이자 방법론이다. 커뮤니케이션학 분야와 인지과학 분야에서는 다차원적인 인간 인지구조 파악 및 처리과정 분석에 활용되고 있다. 책은 이 모델을 활용, 유력 대선후보들에 대한 인지도 조사 결과를 싣고 있다. 조사는 2011년 6월 22일부터 27일까지 영남대학교 ‘인터넷윤리’ 교양수업 수강생 1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그 결과 설문참여자들의 집단 자아(collective self)를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가장 가깝게 인지된 정치적 이슈는 ‘등록금’이며, ‘세금문제’, ‘복지’ 등이 중요한 현안으로 여겨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반면, 유력 대선 후보들에 대한 인지도를 살펴보면, 모든 후보들과 집단 자아간의 거리는 상대적으로 멀리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설문 참여자들이 선호하는 후보가 아직까지는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후보들 간의 정치적 입장에 대한 관계는 명확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유시민, 손학규, 정동영, 정세영 등 진보적 성향의 후보들이 하나의 집단군을 형성하고 있으며, 박근혜, 이재오, 김문수, 오세훈, 정몽준 등 보수적 성향의 후보들이 다른 집단군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따른 후보들에 대한 인지는 명확한 반면, 특정 후보에 대한 선호도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형성되어 있지 않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선거 이슈들과 후보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설문 참여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안들-예를 들어 등록금-에 대해 어떤 후보도 긴밀한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기 전이라 정치캠페인이나 홍보활동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라 각 후보의 정치적 입장이 명확하게 설문 참여자들에게 전달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재난 상황 공유할 수 있게 한 소통창구, 트위터” <사례 2> 일본 지진 당시 트위터 메시지 분석 지난 3월 11일 일본 지진 발생 이후 전화가 불통인 상황에서 사람들은 모바일 폰을 통해 트위터에 메시지를 올리고 받을 수 있었다. 책은 3월 11일 지진 발생 직후(3:00pm)부터 13일 오전 7시까지 40시간 동안 트위터 퍼블릭 타임라인(http://twitter.com/public_timeline)에서 일본어 트윗메시지를 수집해 분석‧연구했다. 그 결과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트위터는 피해지역 사람들이 자신의 안부를 알리고 피해 상황을 전하는 채널이었으며, 동시에 재난 상황에 동참할 수 있는 행동을 촉구하고 감정적인 호소를 주고 받으며 피해 지역이든 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이든 재난상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소통창구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일본 정부부처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는 트위터 활용 전략이 미비했으며 트위터의 미디어 역할이나 영향력을 파악하지 못했으나 뒤늦게 그 효용성을 확인하고 활용하기 시작했다. <사례 3> 아이돌 네트워크: 아이돌 그룹 멤버 간 연결관계는 팬 관계에 도움이 되는가? 국내 아이돌 그룹 멤버들 간의 트위터 연결망을 통해 아이돌끼리 관계를 맺고 대화하는 것이 팬과의 관계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책은 국내 50개 아이돌 그룹을 대상으로 2010년 10월 현재 트위터 계정을 쓰고 있는 아이돌 그룹 멤버 간의 트위터 연결망을 분석, 그 결과를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특정 아이돌이 다른 아이돌들과 트위터를 통한 관계맺음 혹은 소통을 할 경우, 그 개인 아이돌의 트위터 팔로어 수는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정 아이돌이 다른 아이돌을 팔로잉 하거나 혹은 멘션(mention)을 받는 경우에만 트위터 팬 팔로어 숫자가 증가한다. 그러나 이는 어떠한 아이돌과 관계를 맺는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다른 소속사의, 다른 성별을 가진 아이돌로부터 멘션을 받는 경우가 가장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넷 소셜미디어 개론-이론과 사례》출판기념회에서 제작에 참여한 필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운데 책 든 이가 박한우 교수) 누가, 왜 연구했나? 인터넷 소셜미디어의 해부를 목표로 영남대 WCU웹보메트릭스사업단과 사이버감성연구소의 연구진을 중심으로 미디어, 정치, 사회, 마케팅 등 각 분야의 학자 및 소셜미디어 실무자, 외부 전문가들이 뭉쳤다. 이들은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정리, 일반 대중들과 소통하기 위해 이 책을 펴냈다. 영남대 WCU웹보메트릭스사업단과 사이버감성연구소를 책임지고 있는 박한우 교수(40, 언론정보학과)는 “기존의 모든 커뮤니케이션 구도가 네트워크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네트워크 분석에 기반을 둔 분석도구의 효용성은 더욱 커져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남대 WCU웹보메트릭스사업단 ‘웹보메트릭스’(Webometrics)는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사회연구 방법을 제시한다. 웹보메트릭스는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s)의 웹(Web)과 계량적 분석을 뜻하는 메트릭스(Metrics)가 합성된 용어로, 인터넷 정보와 디지털 기술의 사용방식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방법이다. 영남대 WCU웹보메트릭스사업단은 웹상의 지식과 정보들을 차곡차곡 정리하고 보관하면서 현대사회를 연구하는 다면적 방법론을 제시하고, ‘e-리서치’의 핵심방법론인 웹보메트릭스 분야를 연구한다. ‘디지털 정치’라는 포괄적인 명칭 아래 구체적으로 웹2.0시대의 도래와 함께 나타난 정치커뮤니케이션 환경의 변화, 뉴미디어와 네트워크가 갖는 정치적 함의 등을 연구하고, 연구를 위한 e-리서치 방법론 개발 및 정립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글로 작성된 e-리서치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사이버사이언스’, ‘e-사이언스’, ‘사이버인프라’ 등을 포함하는 영남대 WCU웹보메트릭스사업단의 연구결과는 e-리서치에 대한 학계, 산업계, 언론계, 정부기관의 토론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기초자료로 기여할 것이다. ◈영남대 사이버감성연구소 웹보메트릭스를 활용해 사이버 공간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감성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 융․복합 연구기관이다. 연구소의 핵심과제는 ‘디지털감성 및 창의문화 프로젝트’. 이를 위해 인문학, 사회과학, 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교수들이 연구진을 구성해 활발한 학제(inter-disciplinary) 교류 및 디지털 감성, 인터넷 윤리, 게임 중독, 이미지 심상, 문화 콘텐츠, 온라인 역사유산, 소셜미디어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연구소는 트위터 비교문화연구, 소셜미디어 공간에서의 기후변화 담론, 기업인 및 정치인 대한 센티먼트 텍스트 분석 등을 수행중이다. 비교문화 연구를 위해서는 한국인 이용자를 중심으로 일본, 러시아, 중국 등 비교대상국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소셜네트워크와 방송을 결합한 ‘소셜TV’도 앞으로 대중적 매체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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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취업담당교수워크숍’ 개최 취업담당교수 55명․직원취업컨설팅단 33명 참석, 취업지도 방안 논의 [2011-10-21] 학생 취업에 발 벗고 나선 대학 교수들이 한 자리에서 머리를 맞댔다.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지난 20일 오후 경주 현대호텔에서 ‘제1회 취업담당교수워크숍’을 개최한 것. 지난해부터 각 학부별로 1명씩의 취업담당교수를 두고 학생들의 취업지도를 책임지도록 한 영남대는 지난 한 해의 성과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날 처음으로 취업담당교수 전원이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취업담당교수 55명뿐만 아니라 직원취업컨설팅단 33명도 참석해 ‘어떻게 하면 한 명이라도 더 원하는 일자리를 얻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또 고민하느라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몰랐다. 이효수 총장도 워크숍에 참석해 “학생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차근차근 자기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노력을 아끼지 않으시는 여러 교수님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면서 제자들 취업지도에 일순위로 매달리고 있는 취업담당교수들의 노고에 감사했다. 아울러 “연구와 강의로도 격무에 시달리시겠지만, 제자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취업지도에 더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워크숍은 효율적인 취업지도 방안과 취업담당교수의 역할 및 상담기법에 대한 전문가 초청특강에 이어 중국언어학부 최환 교수와 건축학부 이대진 교수의 취업지도 성공사례 발표, 취업률 향상을 위한 그룹별 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체육학부 취업담당교수로 워크숍에 참가한 한준영(36) 교수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참 많이 배우고 깨달았다. 연배가 높으신 교수님들도 제자들 취업을 위해 저렇게 애쓰시는데 나도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오늘 느끼고 배운 것들을 우리 학부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학부 교수들과 더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보겠다”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이번 워크숍을 주관한 김삼수 영남대 학생역량개발처장은 “취업담당교수들의 노력 덕분에 어떤 학부에서는 취업률이 전년 대비 20%나 상승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더 큰 성과는 사제의 정이 깊어졌다는 것”이라면서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학생지도의 노하우도 공유하고 또 서로 격려하고 분발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사람> 제자들 취업 위해 발로 뛰는 최환 중국언어문화학부 취업담당교수 176개 기업체 취업추천서신 발송, 방학 중 무보수 중국어특강 실시 “어느 날 토론수업에서 한 학생이 던진 말이 아직도 제 뇌리에서 지워지질 않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학생들 취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선뜻 답변이 나오질 않아 당황했었죠. 그런데 올해 초부터 학부의 취업전담교수 역할을 맡게 됐지 뭡니까. 그래서 다짐했죠. 고생하는 제자들을 위해 작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부터 솔선수범해보자고….” 중국언어문화학부 최환 교수(55, 사진). 올 초 학부 취업담당교수를 맡은 직후 그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제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거는 일이었다. 각자의 사정과 원하는 일자리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해서 파악한 내용들은 학부 교수들에게 건네졌고, 제자들 취업 추천이나 주선 시 적극 활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그는 지역 내 중국투자업체들을 파악해 직접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중국언어문화학부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제자들의 취업을 부탁하는 간곡한 마음으로 직접 서신을 보낸 곳은 총 178개 기업. LG마이크론, 포스코, 도레이 새한, 퓨어텍, 귀뚜라미 보일러, (주)푸드웰 등 대구‧경북지역에서 중국에 1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한 업체 152곳과 학부 졸업생들이 대표 또는 임원으로 있는 26곳이다. 그리고 중국에 진출한 동문들에게도 전화를 걸어 현지취업을 원하는 제자들을 위해 일자리를 알아봐 줄 것을 당부했다. 그 결과 몇몇 기업체 임원들은 “우리 회사에 관심을 보여주고 훌륭한 인재를 소개해줘서 감사한다”라는 답신을 직접 보내왔고, 마침내 5명의 제자가 원하는 일자리를 얻었다. 졸업생들의 취업상황은 온라인을 통해 학부 교수 전체에게 수시로 보고됐다. 제자 취업에 발 벗고 나선 학부 교수들이 다함께 기쁨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아울러 취업지도 노하우도 수시로 공유하고 있다. “교수가 돼서 격려만 하고 있기에는 학생들이 처한 현실이 너무 안쓰러웠어요. 그래서 뭔가 해보자는 생각에 미취업 졸업생들에게 전화로 안부부터 물었습니다. 학생들이 얼마나 반가워했는지 몰라요. 그 모습에 확신이 섰죠. 그리고 학부 교수들과 함께 미취업자 중심의 집중적 취업컨설팅과 코칭, 취업자문단 구성 등 취업을 돕기 위한 시나리오를 짜고 차근차근 실천해나갔습니다. 그 노력이 헛되지 않아 정말 기쁩니다.” 특히 지난 여름방학에는 新HSK(중국한어수평고시), BCT(Business Chinese Test) 등 5개 중국어강좌를 무료로 개설했다. 그리고 직접 무보수 특강에 나섰다. 취업과 직결될 수 있는 자격증 특강인지라 학부 재학생 606명의 절반이 넘는 331명이나 수강했다. 특강을 들었던 중국언어문화학부 3학년 김효언(24,남)씨는 “학기 중 바빠서 미루어뒀던 중국어 자격증시험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기위해 특강을 들었어요. 학원비도 아끼고, 2학기 수업 준비까지 미리 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였고, 학원수업보다 훨씬 큰 도움이 됐죠. 특히 우리를 생각하는 교수님의 열정이 그대로 전해져 더 열심히 하게 됐답니다”라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이번 학기에는 중국 주재동문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할 생각이다. 이미 40명의 동문을 확보해 둔 상태다. 또한 대학 4년 동안 학생 1명을 교수 1명이 전담해서 지도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노력도 기울일 방침이다. 평소 수업시간에 인생이야기를 많이 해주기로 유명한 최 교수. 인문학적 관점에서 인성과 됨됨이를 중시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늘 강조하는 그는 “인성이 바탕이 되어야 사회에 나가서도 인정받고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학교육은 학원교육과 달라야 합니다”라고 강조한 그는 “취업담당교수를 하면서 학생들이 교수의 진솔한 관심에 정말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고, 사제의 정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됐어요. 행복해하는 제자들을 보니 제가 더 행복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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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250억 원 등 총 600여억 원 투입, 2013년 초 개원 예정 선진형 통합진료, 원스톱 진료서비스 제공 [2011-10-20]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19일 오전 11시 대구캠퍼스 의과대학 주차장에서 ‘대구▪경북권역 호흡기전문질환센터(이하 센터)’의 첫삽을 떴다. 영남대는 지난 2009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사립대 부속병원으로서는 최초로 영남대학교병원에 권역 전문질환센터를 유치했으며, 국비 250억 원 등 총사업비 600여억 원을 들여 센터 건립을 위한 사업계획과 설계를 완료했다. 센터는 '치유와 순환, 소통이 중심 되는 치료와 휴식의 공간’이란 모토로 최첨단 친환경공법으로 신축되며, 2013년 초 개원을 목표로 병원 내 부지 7,156㎡(2,164.7평)에 연면적 2만9,867㎡(9,034.8평),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다. 센터에는 각종 진료실과 검사실, 주사실, 약국, 편의시설을 비롯해 최신 설비를 구비한 폐재활치료실과 호흡기체험관, 첨단로봇 수술시스템을 도입한 수술실, 167병상 규모의 입원병동이 배치된다. 이와 함께 공공보건사업실과 연구실, 세미나실, 교육실 등 공공보건사업 및 교육▪연구사업을 위한 충분한 공간배정이 이뤄지는 한편 262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들어선다. 이를 통해 영남대는 지역의료 수준을 제고해 지역의 환자가 역외 유출되는 것을 억제함은 물론 공공보건의료와 교육▪연구사업 활성화를 통해 권역 전문질환센터의 위상을 확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센터가 문을 열면 호흡기▪알레르기내과를 비롯해 감염내과, 혈액▪종양내과,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등 관련부서 간의 완벽한 협진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로 선진형 통합진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환자들은 진단에서부터 검사, 치료, 입원, 수술, 재활 후 퇴원에 이르기까지 '원스톱(One-stop)진료'를 받게 될 전망이다. 우의형 영남학원 이사장은 이날 기공식에 참석해 "지난 30여년 간 영남대가 의료보건 분야에서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이제 새로운 도약을 할 전기를 맞았다"면서 "앞으로 영남대병원은 그동안 축적해 온 진료역량과 연구력을 바탕으로 지역 거점병원 및 공공보건기관과도 연계해 호흡기질환에 대한 교육 및 예방사업 등 공공보건 의료사업에 있어서도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효수 총장도 “지역에서 유일하게 설립되는 최첨단 호흡기전문질환센터는 대경권 전체 인구의 60%를 상회하는 호흡기 질환자 관련 예방 및 치료 분야에서 중심적인 역할이 예상되는 만큼, 병원차원을 넘어 호흡기 질환에 대한 대구▪경북권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원활한 역할 수행을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지역의료 수준을 한 차원 높여 ‘메디시티 대구’의 이미지 확립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남대는 지난 2000년 대학병원 내에 호흡기센터를 열어 호흡기 질환 진료 및 연구에 앞장서왔다. 폐기능검사실, 천식유발검사실, 기관지내시경실을 마련, 호흡기 질환을 조기 진단해 치료성과를 높여왔으며 폐재활클리닉 등 전문클리닉도 운영 중이다. 현재 호흡기센터에서 진료를 받은 연평균 환자 수는 3만5천여 명으로, 전국적으로도 매우 높은 환자진료기록을 보유하고 있다.